녹 제거제(Rust Remover)는 금속표면에 생성된 녹층을 물리적으로 제거(씻어내는)하는데 사용되는
화학제품이며, 녹 전환제(Rust Converter)는 금속표면에 생성된 녹층을 안정한(stable) 화합물로
바꾸어주는 화학적인 처리제라고 할수 있습니다.
1. 녹 전환제의 구성물질
녹 전환제의 구성물질은 크게 2가지로 나누어지고 있습니다.
첫번째로 Tannic Acid(탄닌산)으로 산화철(Iron Oxide)을 짙은색상(검정색)의 화학적으로 안정한(stable)
Iron Tannate로 전환시켜주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.
두번째로 2-Butoxyethanol(2-부톡시에탄올)로서 유기물의 고분자물질로서 금속표면에 층을 형성시켜 주는
역활을 하게 됩니다.
탄닌산은 식물,나무,과일등에서 추출되어지는 물질입니다. 대표적인 과일이 감입니다.
(떫은 감을 녹부위에 바르면 녹부위가 검게 되는지 확인을 해 보아야 겠습니다. 추석때~~~.)
2. 녹 전환제의 작용
위의 그림과 같이 탄닌산이 산화철과 만나면 화학적인 변화로 인하여 검은색으로 색상이 바뀌게
됩니다.
검게 변한 Tannates를 확대하여 보면 마치 거북등 껍질과 같이 갈라져 있는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.
2-Butoxyethanol(2-부톡시에탄올)은 유기물의 고분자물질(polymer)로서 표면코팅 및 페인트의
희석 용제로 주로 사용되고 Rust가 Tannate로 전환된 후의 거북등 껍질의 틈새를 메꾸어주는
역할도 하게 됩니다. 이 성분에 많이 노출되면 용제성분이라 머리가 띵 합니다.
마치 가뭄시 논바닥이 갈라지듯 갈라지는 현상으로 보아 탄닌산은 금속표면의 수분을 다 흡수
하는 성질(탈수작용)을 가진듯합니다. 그래서 떫은 감을 많이 먹으면 변비를 한다고~~~
(인체의 소장,대장내의 수분을 흡수~~~ 맞나?? )
이러한 화학적인 변화를 그림으로 간략히 나타내면 아래 그림과 같이 됩니다.
3. 실제 적용예
녹 전환제를 실제로 적용한 경우를 보시면 아래 그림과 같이 녹 생성된 탱크에 녹 전환제를 도포
하여 화학적으로 안정한 물질(Tannates)로 바꾼후 페인트 칠을 한 경우입니다.
녹 전환제 제품의 MSDS를 확인해 보면 아래와 같이 Tannic Acid와 2-Butoxyethanol의 성분을
확인하실수 있습니다.
아래의 동영상은 녹 전환제(Rust Converter)를 오래되어 많이 부식된 부품에 적용하는 동영상입니다.
녹이 심한 경우는 샌드페이퍼로 어느정도 제거후에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.
검게 변한 다음에는 페인팅을 하면 되겠죠! (제품이름이 좋네요! Rust Doctor )
지난번 “아연도금 스프레이 제품” 게시물에 댓글을 달아주신 “연필DO7”회원님께서 사용하신 방법은
녹 전환제(Rust Converter)를 사용하신후 Zinc Spray로 마감 처린하신것으로 알고 있습니다.
그라인더 작업등의 어려움으로 작업성을 고려하여 잘 선택하신 방법 같습니다.
블로그 내용을 잠깐 보았는데, 녹 전환제 스프레이후 까만색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흰색의 색상이
비친것으로 보아 사용한 제품에 Phosphoric acid가 함유된것으로 보입니다.
Phosphoric acid(콜라 성분에 있는 성분 이었죠!)가 많이 들어있으면 녹 전환과정에서 흰색의 결정체
(white crystal deposit)를 생성한다고 합니다.
녹 전환제는 녹을 없애준 것이 아니라 안정한 화합물로 전환시켜 준것이므로 다시 산화철로 활성화될
가능성도 상존하므로 가끔씩 하체부위를 점검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. (뭐든지 100% 완벽하게 처리할
수는 없겠죠! 정확하지는 않지만 녹 전환제의 수명이 2년 정도라는 얘기도 있기는 합니다.)
녹을 제거하는 방법은 동일한 케미칼 방식이라고 하더라도 물리적으로 제거하는 방법(Removal)과
화학적으로 안정한 화합물로 바꾸어주는 방법(Converter)이 있으므로 작업성과 비용적인 측면
을 고려하여 선택하시면 됩니다.